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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 40주기 · 테라코타 기금마련전

50년을 견딘 작품,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1973년, 스물일곱의 오윤이 구의동 은행 건물에 새긴 양면 테라코타 부조. 올여름 건물과 함께 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동료 작가들이 자기 작품을 내놓아, 그것을 시민의 품으로 옮깁니다.

전시 안내

관훈갤러리에서 직접 만나세요

오윤 구의동 테라코타 보존 기금마련전 공식 포스터 — 관훈갤러리, 2026년 7월 26일~8월 9일, 정오 12시~오후 7시 30분, 오프닝 7월 29일 수요일 오후 4시
일정
2026. 7. 26.(일) – 8. 9.(일)
장소
관훈갤러리
관람
정오 12시 ~ 오후 7시 30분
오프닝
오프닝 2026. 7. 29.(수) 오후 4시

유물

한 노동자가 흙에 새긴 것

미술은 많은 사람이 나누어야 한다.

오윤

군대에서 얻은 병으로 제대한 청년은 경주의 전돌 공장에서 흙을 만지고 있었습니다. 1973년, 그는 상업은행 구의동지점 건물에 양면 부조를 새깁니다. 노동자였던 이가 노동자들이 매일 드나드는 자리에 남긴 자국. 청년 작가에게 공공미술이 좀처럼 허락되지 않던 시대의 드문 기록입니다.

오윤, 1973 — 구의동 테라코타 부조 정면(인체 부조)
오윤, 1973 — 구의동 테라코타 부조 디테일
오윤, 1973 — 구의동 테라코타 부조 반대 면(추상 부조)
반대 면
오윤, 1973 — 옛 상업은행 구의동지점의 양면 테라코타 부조. 인체 면과 추상 면.

위기

50년, 그리고 8월

올봄 건물이 팔렸습니다. 늦어도 8월 초까지 해체해 옮기지 못하면, 반세기를 버틴 이 작품은 영영 사라집니다. 하필 오윤 40주기. 지금이 아니면 다시 시민의 손으로 되찾을 수 없습니다.

  1. 올봄
    건물 매각
  2. 8월 초
    해체 마지노선
  3. 2026
    오윤 40주기

유족의 목소리

가족을 대신하여

멸실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의 작품이 다시 세상에 나온 것도, 그것을 지키자고 1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름을 올려 주신 것도 유족으로서는 벅찬 일입니다. 힘을 모아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가족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벽화는 이제 저희 가족의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상엽 · 오윤 차남

연대

작가들이 부조를 듭니다

떠난 거장의 테라코타를, 오늘의 동료 작가들이 자기 작품으로 지탱합니다. 한 점의 그림이 그 한 조각이 됩니다.

전시

출품작

부조를 옮기는 일에, 당신의 이름을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