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간격 안에서,
스스로를 위해 일어서다
철학과 종교미술 사이를 가로지르는 사유.사물과 사물 사이의 간격이 명상의 화면이 된다.
두 학문 사이에서 —
철학과 종교미술
양운철은 두 학문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작업하는 한국의 중견 화가다. 그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전통종교미술학과에서 수학하고, 서강대학교 전문대학원에서 철학 석사를 마쳤다. 종교미술의 도상적 문법과 철학의 물음이라는 이중의 형성이 그의 화면의 기질을 빚는다.
그의 작업은 빈 간격(empty interval)이라는 생각으로 거듭 돌아온다 — 사물과 사물 사이의 공간, 부재가 아니라 머금은 숨인 멈춤. 그는 개인전에서 소문자 ‘c’를 반복해 연작의 제목을 붙여 왔다. ‘c ; stand up for yourself’(2024), ‘c ; summer’(2020), 그리고 더 이른 시기의 ‘empty interval’(2013). 제목들은 묘사라기보다 보는 이를 향한 조용한 청유처럼 읽힌다.
그 결과는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톤의 회화이지만, 국제적인 전시 이력이 그것을 떠받친다. 일본 동경에서 벨기에 엔트워프, 중국 북경, 캐나다 몬트리올, 인도네시아 메트로에 이르기까지, 그의 화면은 여러 맥락에서 소개되어 왔다 — 간격과 문턱, 의미가 명명되기 전에 모이는 간극을 향한 같은 인내의 시선을 품고서.
주요 테마
- 1
빈 간격
사물과 사물 사이의 공간 — 부재가 아니라 머금은 숨인 멈춤, 의미가 모이는 문턱.
- 2
철학과 종교미술
이중의 형성 — 전통종교미술의 도상적 문법과 철학의 물음이 교차한다.
- 3
스스로를 위해 일어서기
명상적이고 사색적인, 보는 이를 향한 청유 — 자기 자신을 위해 일어서기, 국제적 전시 이력을 가로지르며.
작가의 시간
- 2008개인전 〈clean, Cloud〉, 갤러리호시, 일본 동경.
- 2008하대리 여름숲속미술제 참여(강원도).
- 2009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
- 2009단체전 〈THE FORGOTTEN TIME〉, Love2arts gallery, 벨기에 엔트워프.
- 2013개인전 〈empty interval〉, 갤러리더케이.
- 2014단체전 〈그들이 보는 세상-세 개의 예민한 시선〉, 조선대학교미술관.
- 2020개인전 〈c ; summer〉, 양출서울.
- 2022갤러리 개관전(Edition, 캐나다 몬트리올); Selasart International Visual Art Exhibition(인도네시아 메트로).
- 2023단체전 〈Eternal Moments〉, 갤러리그라프.
- 2024개인전 〈c ; stand up for yourself〉, 갤러리오우도, 서울.
주요 전시 및 레지던시
- 개인전: 〈c ; stand up for yourself〉(갤러리오우도, 서울, 2024), 〈c ; summer〉(양출서울, 2020), 〈empty interval〉(갤러리더케이, 2013), 〈clean, Cloud〉(갤러리호시, 일본 동경, 2008)
- 단체전: 〈Eternal Moments〉(갤러리그라프, 2023), 갤러리 개관전(Edition, 캐나다 몬트리올, 2022), Selasart International Visual Art Exhibition(인도네시아 메트로, 2022), 〈그들이 보는 세상-세 개의 예민한 시선〉(조선대학교미술관, 2014), 〈THE FORGOTTEN TIME〉(Love2arts gallery, 벨기에 엔트워프, 2009), 〈99Tents, 99 Dreams, One World〉(좌우미술관, 중국 북경, 2008)
- 레지던시: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2009); 하대리 여름숲속미술제(강원도, 2008)
세 편의 에세이 —
간격과 시선에 관하여
1두 학문 사이에서 — 종교미술과 철학
양운철의 형성은 흔치 않다. 그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전통종교미술학과에서 수학했다 — 도상학에, 신성한 것이 어떻게 가시화되어 왔는가의 오랜 문법에 뿌리 내린 교육이다. 그런 뒤 그는 전혀 다른 영역으로 건너가 서강대학교 전문대학원에서 철학 석사를 마쳤다.
둘은 인접한 분야가 아니다. 하나는 물려받은 이미지를 가르치고, 다른 하나는 물려받은 모든 확실성에 대한 의심을 가르친다. 둘을 함께 쥔다는 것은, 한 손으로는 도상을 향해 뻗고 다른 손으로는 그것을 거두며 이미지가 무엇을 주장해도 되는지를 묻는 일이다. 그 긴장은 생산적이다 — 그의 화면이 경배로도, 단순한 개념으로도 가라앉지 않게 붙든다.
그렇게 떠오르는 것은 간극 자체를 주제로 삼는 회화다 — 묘사된 사물이 아니라 그 둘레의 간격, 철학이 의미의 조건이라 부르고 종교미술이 보이지 않는 것의 문턱이라 부를 그 공간.
2empty interval — 사물과 사물 사이
2013년, 양운철은 개인전에 empty interval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 말은 이후 작업과 함께 머물러 왔다 — 하나의 전시라기보다 이어지는 명제로서. 사물과 사물 사이의 간격은 결핍의 의미에서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치워지고 내어주어 머금을 준비가 된 의미에서 비어 있다는 명제.
그것은 사색의 자리다. 그림들은 보는 이에게 멈춤의 속도로 느려질 것을 청한다 — 형상과 형상 사이, 표시된 것과 표시되지 않은 것 사이에 놓인 것에, 머금은 숨이 가시화되는 자리에 머물 것을. 이것은 명상의 음역이고, 10년이 넘는 작업에 걸쳐 일관된다.
후기 연작 제목에 반복되는 소문자 c— ‘c ; summer’, ‘c ; stand up for yourself’ — 는 이 간격의 이어진 표기처럼 읽힌다. 일부러 작게 둔 작은 표식이, 눈이 스스로 들어서야 할 공간을 열어 둔다.
3stand up for yourself — 국제적 시선
2024년 서울 갤러리오우도에서 열린 개인전 c ; stand up for yourself는 명상적 작업에 조용한 청유를 더한다. 그 청은 부드럽지만 청유다 — 작업이 준비해 온 치워진 간격 안에서, 자기 자신을 위하여 일어서라는.
그 청은 멀리 갔다. 양운철의 전시 이력은 뚜렷이 국제적이다 — 일본 동경(2008), 중국 북경(2008), 벨기에 엔트워프(2009), 그리고 2022년의 캐나다 몬트리올과 인도네시아 메트로. 그의 그림은 그의 화면이 청하는 인내 외에는 공유하는 것이 적은 여러 맥락에서 소개되어 왔다. 사색은 지역에 머물지 않는다 — 간격은 번역된다.
양운철은 같은 마음으로 이 캠페인에 함께한다 — 이 캠페인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동료 예술인과의 연대자로. 느리고 사려 깊은 작업의 조건이 그것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종교미술의 도상적 문법에서 철학의 물음까지, 양운철의 작업은 하나의 공간을 추구해 왔다 — 빈 간격, 의미가 명명되기 전에 모이는 치워진 간극. 그는 이 이 캠페인의 대상이 아니라, 동료 예술인과의 연대자로 함께한다 — 다른 이들이 스스로를 위해 일어설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주요 작품
총 3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양운철 작가는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뜻으로 씨앗페에 함께했습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 기금으로 이어집니다. 작품 한 점의 구매가, 오늘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 한 사람의 다음 한 달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