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에 새긴 40년 — 판화가 김준권 교사에서 판화가로 김준권은 1955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다. 1982년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서양화)를 졸업했다. 졸업 후 1984년 ...
나무에 새긴 40년 — 판화가 김준권 교사에서 판화가로 김준권은 1955년 전라남도 영암에서 태어났다. 1982년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서양화)를 졸업했다. 졸업 후 1984년 미술교사로 교직에 입문했다. 그러나 1985년, '한국미술 20대의 힘전'이라는 전시회에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가 압수를 당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1989년에는 전교조에 가입했다가 해직됐다. 이후 1993년 충북 진천에 정착해 목판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유학, 기법을 갈고 닦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중국 루쉰 미술대학 목판화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6년에는 루쉰 미술대학 명예 부교수로 임명됐다. 중국에서의 연구는 그의 작업 방식을 크게 바꿔 놓았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전통적인 목판화를 연구하며 본인만의 방식을 종합한 수묵·채묵 목판화를 창안해냈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용주사 부모은중경 등 고목판화들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 귀국 후에는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개설하고 운영하며 목판화 보급과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품 세계 — 우리 땅을 새기다 김준권 작가는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목판화를 중심으로 작업해왔다. 1980년대 민중미술을 시작으로, 90년대에는 국토와 사람들의 삶을 담은 리얼리즘적 풍경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업은 크게 세 흐름으로 나눌 수 있다. 흑백 목판화 (1985~1991) 저항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초기 작품들이다. 교사운동 시절 작품인 '태극도', '새야 새야'와 진천 정착 이후 초기 작품인 '명암리의 겨울' 등이 이 시기를 대표한다. 다색 유성 목판화 (1992~) 국토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색감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보리밭-Green'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수묵·채묵 목판화 (1995~현재) 색채가 있는 채묵(동양화 안료)과 무채색의 수묵(먹)을 따로, 때로는 함께 구사하면서 이뤄낸 표현 방식으로, 조선시대 그림 같으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는 평을 받는다. 남북정상회담장에 걸린 그림 — 〈산운〉 '산운'은 한반도를 잇는 백두대간의 장대한 모습을 먹의 농담(濃淡)으로 표현한 대작이다. 2018년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이 작품을 배경으로 방명록을 쓰면서 널리 알려졌다. 백두대간은 그의 오랜 작업 주제이기도 하다. 그는 "남북이 분단된 지 70여 년을 지나오며 20여 년간 백두대간 관련 작품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 김준권 판화가는 80년대 민주화 운동 시절 당시 젊은 정치인이었던 노무현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는 전국민미협 사무국장을 맡고 있었다. 노 전 대통령은 전시회가 열리면 작품을 구매했고, 재임 기간에는 청와대 로비에 그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작품 소장 및 활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대한민국 국회, 충북도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1984년 첫 개인전 이후 서울, 부산, 대구, 청주, 중국 심양, 일본 도쿄, 미국 LA 등지에서 40여 회의 판화 개인전을 열었으며, 다수의 기획 초대전과 국제전에 참가했다. 2022년 봄에는 예술의전당에서 개인전 '산의 노래'를 열어 백두대간을 답사하며 완성한 목판화 100여 점을 선보였다. 목판에 칼을 대는 일을 40년 넘게 이어온 김준권. 그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우리 국토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한 시간의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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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판화 거장 김준권 작가의 작품세계와 창작 철학을 담은 인터뷰 영상. 나무에 새긴 40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작업실과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방문.
국립현대미술관 작가와의 대화. 김준권 작가의 초기작부터 통일대원도(1987), 대동천지굿(1988), 90년대 풍경 판화, 산에서 작품까지 작품세계 전반을 소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김준권의 국토-판각장정》 전시. 우리 땅-우리의 진경이라는 고전적 명제에 충실하며 목판화 기법을 깊이 연구한 작가의 70년대 이후 창작 여정.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2025년 1월 17일부터 3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김준권 개인전. 목판화로 표현한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
남북정상회담 시 판문점 평화의집에 내걸린 작품 "산운"의 작가 김준권.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 초대전 개최.
2022년 4월 15일부터 5월 8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린 김준권 목판화 전시. 한국목판화연구소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