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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 회화 작가

작고 덧없는 것들 —
피었다 지는 들꽃

들꽃의 생멸을 그린다.작고 스쳐 지나는 것들의 시간을, 화면에 머물게 한다.

들꽃의 생멸 —
풍경으로 그리다

김우주는 들꽃이 피고 지는 생멸과, 그것을 품은 풍경을 회화로 담아내는 신진 작가다. 2013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를 마쳤고, 2024년 같은 곳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그의 소재는 의도적으로 작다. 풍경화가 종종 장대한 전경을 향해 온 자리에서, 김우주는 들꽃으로 돌아선다 — 아무도 심지 않았으나 길가에 돋아, 한 계절 안에 사라지는 꽃. 그의 작업에서 그 작음은 한계가 아니라 시간을 보는 방식이다. 피었다 지는 꽃 한 송이는, 짧은 한 호흡 안에 살고 죽는 일의 전체를 담는다.

이 관심은 2023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개인전 〈Wildflower season1〉에서 가장 또렷한 형태를 얻었다. 그에 앞서 2016년 PiaLuxART갤러리에서 개인전 〈Pictorial impulse〉를 열었다. 회화적 충동이라는 말은 그의 작업 한가운데 있는 무엇을 가리킨다 — 어떤 장면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조용히 보아 달라고, 머물게 해 달라고 청하기에 그리는 충동.

신진 작가로서 김우주는 꾸준한 단체전을 통해 작업을 쌓아 왔다 — 2024년 한국은행 신진 작가전과 서울시 청년작가 신예발굴 프로젝트들에서부터, 그에 앞선 간송 Art & Culture Foundation과 포스코미술관의 전시까지. 그 모든 자리에서 들꽃은 그의 한결같은 주인공으로 남는다 — 작고 평범하기에, 바로 그 이유로 한 점의 그림이 기울이는 주의를 받을 자격이 있는 존재.

주요 테마

  • 1

    들꽃의 생멸

    한 계절 안에 피었다 지는 꽃. 작은 것 안에 담긴, 살고 죽는 일의 전체.

  • 2

    작게 빚은 풍경

    장대한 전경이 아니라 길가의 한 자리. 들꽃이 실제로 돋는 곳으로 좁혀진 풍경.

  • 3

    회화적 충동

    조용히 보아 달라고, 머물게 해 달라고 청하는 것을 그리는 충동 — 2016년 전시의 이름이 된 그 충동.

작가의 시간

  1. 2013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2. 2016개인전 〈Pictorial impulse〉 (PiaLuxART갤러리, 서울).
  3. 2023개인전 〈Wildflower season1〉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4. 2024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 수료.
  5. 2024단체전: 한국은행 신진 작가전; 서울시 청년작가 신예발굴 프로젝트 〈비상〉(세운홀)·〈도약의 단초〉(탑골미술관).

주요 단체전

  • 2024 — 서울시 청년작가 신예발굴 프로젝트 〈비상〉 (세운홀); 〈도약의 단초〉 (탑골미술관); 한국은행 신진 작가전 (한국은행 갤러리)
  • 2021 — 〈Space Simulation〉 (AI Museum × VR Museum)
  • 2016 — 〈OLD & NEW〉 (간송 Art & Culture Foundation); 〈옥탑사리 전〉 (Alternative space Oktop)
  • 2014 — 〈Flea market+Another Christmas〉 (포스코미술관)
  • 2013 — 〈도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세 편의 에세이 —
들꽃과 시간, 그리고 충동에 관하여

1작은 것을 택한다는 일

들꽃은 정의상 아무도 택하지 않은 것이다. 아무도 심지 않았고, 아무도 돌보지 않으며, 사라져도 아무도 그 상실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것을 그림의 중심에 둔다는 것은 이미 조용한 주장이다 — 택해지지 않은 것, 지나쳐지는 것이 한 작가의 응시 전부를 받을 가치가 있다는.

김우주의 작업은 그 주장에서 시작한다. 장대한 풍경이 눈에 한꺼번에 많은 것을 내준다면, 들꽃은 거의 아무것도 내주지 않는다 — 대신, 머물러 달라 청한다. 소재의 작음이 작업의 속도를 정한다: 느리게, 주의 깊게, 같은 수수한 대상으로 다시 돌아가, 그것이 제 무게를 내어놓을 때까지.

2생멸 — 한 송이 안의 시간

들꽃을 정직하게 그린다는 것은 시간을 그린다는 것이다. 꽃은 피어, 며칠을 버티고, 진다. 살고 죽는 전체 순환이 짧은 한 계절 안에 응축된다. 꽃은 그것을 서술하지 않는다 — 그저 그것일 뿐이다. 김우주의 〈Wildflower season1〉에서 그 응축된 호흡이 진짜 주제다. 장식으로서의 꽃이 아니라, 작은 시계로서의 꽃.

이상하게도, 회화는 이에 꼭 맞는 매체다. 화면은 삶에서 멈출 수 없는 한 순간 — 지기 직전의 꽃 — 을 멈춰, 열린 채로 붙든다. 세상에서 가장 덧없는 것이 벽 위에서 가장 오래가는 것이 된다: 제대로 보일 만큼 머물도록 붙들린, 스쳐 가던 것.

3〈Pictorial impulse〉 — 왜 그리는가

김우주는 2016년 개인전을 〈Pictorial impulse〉라 이름 붙였고, 그 말은 거의 방법의 선언처럼 읽힌다. 그것이 가리키는 충동은 장대하지 않다. 어떤 실용적 척도로도 그릴 필요가 없던 것 — 길가의 들꽃, 멈춰 선 이를 제외한 모두에게 대수롭지 않은 것 — 을 굳이 물감으로 옮기게 만드는, 작고 거듭되는 이끌림이다.

그 충동은 결국 주의(注意) 자체를 향한 주장이다. 크고 시끄러운 것이 보상받는 세계에서, 작고 조용한 것을 그리기로 택하는 일은 가까이 들여다보는 것이 그 자체로 가치임을 고집하는 방식이다. 초기 〈Pictorial impulse〉에서 〈Wildflower season1〉으로, 그 사이의 박사 과정 시간을 거치며, 김우주는 그 하나의 고집과 함께 머물러 왔다 — 그리고 그것으로 한 몸의 작업을 이루었다.

아무도 심지 않은 꽃에서, 머물러 달라 청하는 화면으로, 김우주의 작업은 하나의 물음을 추구한다: 작고 덧없는 것에 우리 응시의 온 무게를 내준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씨앗페에는 이 캠페인의 대상이 아니라, 동료 예술인과의 연대자로 함께한다 — 오늘 금융 차별을 헤쳐 가는 예술인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의 작품을 내놓는다.

주요 작품

WILDFLOWER

2점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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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상호부조

김우주 작가는 동료 예술인을 위한 연대의 뜻으로 씨앗페에 함께했습니다. 작품 판매 수익의 일부는 예술인 상호부조 대출 기금으로 이어집니다. 작품 한 점의 구매가, 오늘 금융 차별을 겪는 예술인 한 사람의 다음 한 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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