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구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현대 산업사회의 기계화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목판화와 철저한 수공적 공정을 고수하고 있는 보기 드문 ...
김상구는 1945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는 현대 산업사회의 기계화시대에 역행하는 듯한 목판화와 철저한 수공적 공정을 고수하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목각예술은 현란한 세련미 대신에 우직함과 단순함을 특징으로 하는 동양적 장인정신과 서민적 속성을 그 뿌리로 한다. 이런 점에서 그의 목판화 작업은 가장 인간적인 작업영역이며, 또한 우리 사회에 인간미를 더해주는 시정과 같은 것으로 이해되어 진다. 그의 목판화 세계는 "화려한 것보다는 투박한 것,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가운데 스며드는 토담과 같은 것, 입체적 표현보다는 평면적인 것, 흑백의 대비, 가득 차 있는 것보다는 여백의 미"로서 함축될 수 있다. 70년대 후반 이래 발표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는 화가의 근작은 다색판화로 엮어지고 있다. 세심한 작업이 요구되는 다색판화를 통해 다양한 표현영역을 넓히면서 그는 여전히 꾸준하고 깊이 있는 작품을 추구해 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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